25일 대한태권도협회 홈페이지에 올라온 임원 모집 공고.
대한태권도협회(회장 김태환, KTA) 임원을 사상 유례 없이 공개 모집해 논란이 되고 있다. 많은 태권도인들이 신뢰할 수 있는 탕평인사를 이루겠다던 김태환 신임회장은 인사위원회를 구성한 직 후 홈페이지를 통해 임원모집을 공고했다.
KTA 창설 이래 처음, 체육계를 통틀어도 전례 없었던 임원 공채모집이 다수가 신뢰할 수 있는 집행부 구성을 실현할 수 있을까?
김 회장은 당선 전 기자회견에서 인사위원회를 구성해 70~80%가 만족할 수 있는 인사를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당시 인사위원회를 어떻게 구성할지, 혹은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고 인사를 행할지에 대해서는 함구하면서 당선 전에 미리 언급할 사안이 아니라는 의사표시만 했다. 그렇게 회장으로 당선된 후 집행부 구성에 초미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 혁신적인 카드를 뽑아 든 것이다.
이 집행부 구성 방식이 겉으로 드러난 것처럼 투명한 탕평인사를 실현할 수 있을 지에 대한 의견은 분분하다. 또 행여 처음 시행하는 정책으로 조직이 혼란에 빠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적지 않다.
김 회장 측은 “태권도의 계파 싸움은 모두 편중된 인사에서 시작된다. 인사위원회가 검정할 대상의 폭을 넓히고, 형평적 인사를 위해 임원 모집을 공고한 것이다”라며 “처음 시행하는 제도라는 점에서 어느 정도 파장은 감수하지만 긍정적인 평가를 부탁한다”고 밝혔다. 인사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고 명분을 만들기 위함이라는 비판에 대해서는 “이 제도로 발생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고 일축했다.
김 회장의 혁신 카드로 6인회의 인사 개입 가능성이 줄어들었다는 긍정적 의견도 있다. 6인회는 회장 당선 일등공신들로 구성된 6명을 지칭하는 말로 최근 이 조직이 인사에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라는 소문이 팽배했다.
김 회장이 태권도 조직의 화합과 공정한 인사를 위해 꺼낸 개혁적 제도가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지, 아니면 우려와 같이 요식행위와 명분 쌓기 이벤트로 끝날지는 결과로 확인 할 수밖에 없다.
신병주 태권도조선 기자[sign23@nate.com]
신병주 태권도조선 기자[sign23@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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