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tes, Pebrero 26, 2013

김학범, "강등 1순위이지만 쉽게 떨어지지 않을 것"






[OSEN=강릉, 허종호 기자] "우리는 기본적으로 강등 1순위라는 것을 안고 가야 한다. 하지만 쉽게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다".

2013년 K리그 클래식은 강원 FC에 힘든 한 해가 될 것이다. K리그 클래식 14개 구단 중 2개 구단이 K리그로 강등이 되고, 1개 구단은 K리그 1위 구단과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2.5개의 구단이 강등되는 만큼 지난해 힘겹게 강등을 피한 강원이 강등 1순위로 거론되는 것은 당연하다.

김학범 강원 감독도 이에 대해 잘 알고 있다. 25일 강릉에 위치한 강원의 클럽하우스서 만난 김 감독은 "올해는 최고의 해가 될 수도 있고, 최악의 해가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최고로 힘든 해라고 봐야 할 것이다. 우리는 기본적으로 강등 1순위라는 것을 안고 가야 한다"고 현실을 인정했다.

김 감독이 순수히 현실을 인정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현실을 받아들여야 제대로 된 대비책을 세울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내 자신이 우리팀을 모른다고 하면 잘못된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넋을 놓고 있을 수는 없다. 그래서 동계훈련부터 준비를 철저하게 했다. 앞으로 어떻게 될 지 잘 모르겠지만 쉽게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강등 탈출 외에는 바랄 것이 없다. 그것이 눈 앞에 온 현실이기 때문이다. 직시한 걸 해결해야지 다른 걸 주문하면 선수들에게 혼란이 올 수도 있다. 턱 없이 리그 상위권에 가겠다거나, FA컵에서 우승하겠다는 것들은 달성하기 힘들다. 내 앞에 온 것을 목표로 제기하는 것이 낫다"며 "목표를 기어코 정하자면 매 경기 쉽게 지지 않겠다는 것이다. 끈적끈적한 팀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강원은 혹독한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살아남기 위해서는 그냥 해서는 방법이 없다. 뼈를 깎는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해야 살아 남을 수 있다"는 김 감독 밑에서 힘든 동계훈련이 선수들을 단단하게 만들고 있다. 그런 훈련을 견딘 만큼 선수들에 대한 만족도는 높은 편이다. 김 감독은 "훈련을 착실하게 했다. 열심히 해준 만큼 선수들에 대한 나의 믿음이 두터워졌다. 그런 것이 소득이라고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선수들에 대한 믿음이 생긴 김 감독은 "우리가 강등 1순위이기는 하지만 축구라는 것은 모르는 일이다. 어디로 튈 지 모른다. 하지만 난 선수들을 믿는다. 동계훈련 동안 작년과 다르게 선수들이 끈끈함을 많이 보여줬다. 그런 것들에서 희망과 용기를 많이 얻고 있다. 게다가 선수층이 두텁지 못해 부상을 우려했는데 힘든 훈련 속에서도 부상자가 나오지 않았다"며 동계훈련에서의 만족감을 드러냈다.

37세 이승엽의 얼굴에 기미가 생긴 사연


 2013 월드베이스볼클래식 한국 대표팀이 이승엽이 타격훈련을 하는 모습.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이제 각 팀에서 모인 최고의 선수들과 태극 마크를 달고 우승을 위해 뛸 날이 얼마남지 않았다. 현역선수로는 마지막이 될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이승엽 얘기다. 이승엽은 지난 2000년 시드니올림픽 동메달,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금메달, 2006년 WBC 4강,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등 각종 굵직한 국제대회에서 한국의 대표타자로 승리를 이끌어왔다. 그리고 이번 WBC를 마지막으로 국가대표를 물러날 예정이다.

그래서인지 대만 도류구장에서 진행된 2주간의 전지훈련에서 이승엽은 더욱 열정을 불태웠다. 좀처럼 볼 수 없었던 배팅볼을 던져주기도 하고 항상 훈련에 앞장선다. 휴식시간도 짧다. 함께 훈련을 하는 이대호와 김태균이 타격훈련을 마치고 덕아웃에 잠깐 앉아 수건으로 땀을 닦고 있으면 이승엽은 어느새 미트를 끼고 수비훈련을 위해 햇볕이 내래쬐는 그라운드로 나가고 있다. 25일 마지막 훈련에선 특타까지 자청했다. "조금씩 좋아지고 있는데 내일 쉬니까 컨디션을 조금이라도 더 올리기 위해 특타를 했다"고 했다.

이승엽을 처음보는 사람들은 죄다 그의 얼굴을 보고깜짝 놀란다. 얼굴이 타다못해 기미가 생긴 것. "괌에서부터 훈련을 열심히 했다"는 이승엽은 "선크림을 발랐는데도 이렇게 됐다. 대회 끝나면 병원에 가야지"라며 별 것 아닌 듯 웃었다.

"지금 2월 말인데 컨디션이 100%라고 하면 말이 안되지 않은가. 지금 많이 좋아지고 있는 상태지만 100%는 아니다"라는 이승엽은 "3월 2일이 첫 경기이니 두번의 연습경기를 통해 더 좋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어떤 위치, 어떤 보직도 마다하지 않는다. "대타도 관계없고 벤치에서 시작해도 괜찮다"고 한 이승엽은 한마디로 자신의 말이 진심임을 알렸다. "나 개인을 위해 온게 아니라 대표팀을 위해 온거다."

마지막 국제대회가 WBC인 점이 그를 더 불태우게 한다. "아시안게임이나 올림픽은 병역에 대한 것 때문에 승부에 더욱 집착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WBC는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모여 경쟁을 한다. 경기 자체가 즐거움이고 영광이다"라고 했다. 

시드니올림픽에서 마쓰자카를 상대로 때린 2루타, 1회 WBC 일본전서 날린 역전 투런포, 베이징올림픽 준결승에서 이와세를 상대로 날린 극적인 투런홈런과 결승전의 선제 솔로포 등 국제대회에서 팬들의 가슴에 새겨진 이승엽의 활약상은 너무나 많다. "지금은 한국이 최고다"라고 한 이승엽이 마지막으로 국민에게 선물할 장면은 어떤 모습일까. 도류(대만)=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37세 이승엽의 얼굴에 기미가 생긴 사연


 2013 월드베이스볼클래식 한국 대표팀이 이승엽이 타격훈련을 하는 모습.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이제 각 팀에서 모인 최고의 선수들과 태극 마크를 달고 우승을 위해 뛸 날이 얼마남지 않았다. 현역선수로는 마지막이 될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이승엽 얘기다. 이승엽은 지난 2000년 시드니올림픽 동메달,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금메달, 2006년 WBC 4강,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등 각종 굵직한 국제대회에서 한국의 대표타자로 승리를 이끌어왔다. 그리고 이번 WBC를 마지막으로 국가대표를 물러날 예정이다.

그래서인지 대만 도류구장에서 진행된 2주간의 전지훈련에서 이승엽은 더욱 열정을 불태웠다. 좀처럼 볼 수 없었던 배팅볼을 던져주기도 하고 항상 훈련에 앞장선다. 휴식시간도 짧다. 함께 훈련을 하는 이대호와 김태균이 타격훈련을 마치고 덕아웃에 잠깐 앉아 수건으로 땀을 닦고 있으면 이승엽은 어느새 미트를 끼고 수비훈련을 위해 햇볕이 내래쬐는 그라운드로 나가고 있다. 25일 마지막 훈련에선 특타까지 자청했다. "조금씩 좋아지고 있는데 내일 쉬니까 컨디션을 조금이라도 더 올리기 위해 특타를 했다"고 했다.

이승엽을 처음보는 사람들은 죄다 그의 얼굴을 보고깜짝 놀란다. 얼굴이 타다못해 기미가 생긴 것. "괌에서부터 훈련을 열심히 했다"는 이승엽은 "선크림을 발랐는데도 이렇게 됐다. 대회 끝나면 병원에 가야지"라며 별 것 아닌 듯 웃었다.

"지금 2월 말인데 컨디션이 100%라고 하면 말이 안되지 않은가. 지금 많이 좋아지고 있는 상태지만 100%는 아니다"라는 이승엽은 "3월 2일이 첫 경기이니 두번의 연습경기를 통해 더 좋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어떤 위치, 어떤 보직도 마다하지 않는다. "대타도 관계없고 벤치에서 시작해도 괜찮다"고 한 이승엽은 한마디로 자신의 말이 진심임을 알렸다. "나 개인을 위해 온게 아니라 대표팀을 위해 온거다."

마지막 국제대회가 WBC인 점이 그를 더 불태우게 한다. "아시안게임이나 올림픽은 병역에 대한 것 때문에 승부에 더욱 집착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WBC는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모여 경쟁을 한다. 경기 자체가 즐거움이고 영광이다"라고 했다. 

시드니올림픽에서 마쓰자카를 상대로 때린 2루타, 1회 WBC 일본전서 날린 역전 투런포, 베이징올림픽 준결승에서 이와세를 상대로 날린 극적인 투런홈런과 결승전의 선제 솔로포 등 국제대회에서 팬들의 가슴에 새겨진 이승엽의 활약상은 너무나 많다. "지금은 한국이 최고다"라고 한 이승엽이 마지막으로 국민에게 선물할 장면은 어떤 모습일까. 도류(대만)=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대한태권도협회 임원 공개채용, 어떤 결과를 가져올까?


 25일 대한태권도협회 홈페이지에 올라온 임원 모집 공고.
대한태권도협회(회장 김태환, KTA) 임원을 사상 유례 없이 공개 모집해 논란이 되고 있다. 많은 태권도인들이 신뢰할 수 있는 탕평인사를 이루겠다던 김태환 신임회장은 인사위원회를 구성한 직 후 홈페이지를 통해 임원모집을 공고했다.
KTA 창설 이래 처음, 체육계를 통틀어도 전례 없었던 임원 공채모집이 다수가 신뢰할 수 있는 집행부 구성을 실현할 수 있을까? 
김 회장은 당선 전 기자회견에서 인사위원회를 구성해 70~80%가 만족할 수 있는 인사를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당시 인사위원회를 어떻게 구성할지, 혹은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고 인사를 행할지에 대해서는 함구하면서 당선 전에 미리 언급할 사안이 아니라는 의사표시만 했다. 그렇게 회장으로 당선된 후 집행부 구성에 초미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 혁신적인 카드를 뽑아 든 것이다.
이 집행부 구성 방식이 겉으로 드러난 것처럼 투명한 탕평인사를 실현할 수 있을 지에 대한 의견은 분분하다. 또 행여 처음 시행하는 정책으로 조직이 혼란에 빠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적지 않다.
김 회장 측은 “태권도의 계파 싸움은 모두 편중된 인사에서 시작된다. 인사위원회가 검정할 대상의 폭을 넓히고, 형평적 인사를 위해 임원 모집을 공고한 것이다”라며 “처음 시행하는 제도라는 점에서 어느 정도 파장은 감수하지만 긍정적인 평가를 부탁한다”고 밝혔다. 인사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고 명분을 만들기 위함이라는 비판에 대해서는 “이 제도로 발생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고 일축했다. 
김 회장의 혁신 카드로 6인회의 인사 개입 가능성이 줄어들었다는 긍정적 의견도 있다. 6인회는 회장 당선 일등공신들로 구성된 6명을 지칭하는 말로 최근 이 조직이 인사에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라는 소문이 팽배했다.
김 회장이 태권도 조직의 화합과 공정한 인사를 위해 꺼낸 개혁적 제도가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지, 아니면 우려와 같이 요식행위와 명분 쌓기 이벤트로 끝날지는 결과로 확인 할 수밖에 없다. 
신병주 태권도조선 기자[sign23@nate.com]   

‘넬슨 노히트’ 두산, 소프트뱅크에 석패






[OSEN=박현철 기자] 입단 테스트 중인 맥시모 넬슨을 선발로 내세웠던 두산 베어스가 일본 퍼시픽리그팀 소프트뱅크에 한 점 차로 패했다.

두산은 25일 일본 미야자키시 아이비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소프트뱅크와의 연습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이날 선발로 두산은 넬슨을 내세웠고 넬슨은 3이닝 동안 피안타 없이 무실점으로 소프트뱅크 타선을 상대했다.

그러나 사사구 3개를 내준 것은 흠. 두 번째 투수 이혜천도 2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으나 뒤를 이은 이재우-변진수-윤명준이 각각 1이닝 1실점씩을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윤석민과 허경민이 1타점 씩을 올렸으나 패배에 빛을 잃고 말았다.

김진욱, “시험등판 넬슨, 몸은 덜 된 듯”


김진욱 두산 베어스 감독이 새 외국인 투수로 테스트를 받고 있는 맥시모 넬슨(31, 204cm)에 대해 신중하면서도 나쁘지 않은 평가를 내렸다.

넬슨은 25일 일본 미야자키 아이비 구장에서 열린 소프트뱅크와의 연습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3이닝 동안 피안타 없이 무실점(탈삼진 1개, 사사구 3개)을 기록하고 1-0으로 앞서던 4회 이혜천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구위는 나쁘지 않았으나 사사구 3개를 내준 것은 아쉬운 부분. 그에 대해 김 감독은 “오랜만의 등판인데 나쁘지 않았다. 아직 몸이 덜 된 상태인 듯 한데 일본에서의 경험과 투구요령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고 짧게 답했다.

경남FC 다렌 아얼빈과 친선경기


 ◇사진제공=경남FC
경남FC가 27일 오후 2시 창원축구센터에서 중국 슈퍼리그 다렌 아얼빈과 친선경기를 갖는다.

다렌 아얼빈은 16일부터 경남 통영에서 동계전지훈련을 하고있다. 2009년 창단한 다렌 아얼빈은 2010년 3부격인 을급 리그 참가, 첫 해에 우승을 차지하면서 2부격인 갑급 리그로 승격했고, 2011년 갑급 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지난해 슈퍼리그로 승격해 5위를 차지했다. 스페인의 명문 바르셀로나에서 4년 동안 활약한 세이두 케이나와 가나의 국가대표인 리애디, 프랑스 출신 기용 오아르 등 등 세계적 수준의 선수를 보유하고 있는 중국의 신흥 명문 구단이다. 

최진한 경남 감독은 "2013시즌을 대비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로 삼아 베스트 멤버를 출전시켜 인천과의 원정개막전 전략을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친선경기를 관전을 원하는 팬들은 누구나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다.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KBL, 신인 드래프트 제도 뜯어고친다


 프로농구 미디어데이. 제공=KBL
노골적인 리빌딩. 향후 쉽지 않을 전망이다. 말많고 탈많은 남자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제도가 개선된다. 

하위 4개 팀에 부여됐던 절대 확률을 차상위 4팀인 3~6위에게 분산시키는 방향이다. 샐러리캡 총량 70% 규정도 강화된다. FA 제도 개선을 통한 전력 수급 다양화 방안도 논의됐다. 한국농구연맹(KBL)은 25일 서울 논현동 KBL 센터에서 제18기 5차 임시총회 및 6차 이사회를 통해 드래프트 제도와 FA 제도 개선 등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관심을 모았던 국내 신인 선수 드래프트 제도는 변화를 택했다. 추첨 확률을 크게 조정했다. 하위 4개팀(10~7위)에게 각각 15%, 차상위 4개팀(6위~3위)에게 각각 10%의 확률이 주어진다. 고의 6강 탈락 움직임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종전 제도의 확률 격차(하위 4개팀 23.5%, 차상위 4개팀 1.5%)가 크게 줄어들었다. 변경된 제도는 2014~2015시즌 드래프트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또한 2013~2014시즌부터 샐러리캡 총량의 70%를 위반한 구단은 70%에 못 미치는 금액을 KBL 선수복지기금으로 납부하도록 규정을 강화했다. 원활한 선수 수급을 위해 FA제도 개선안도 활발하게 논의됐다. 규제를 완화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으며 최종안은 차기 이사회에서 확정하기로 했다. 

우승 상금도 2배 정도 올렸다. 2013~2014시즌부터 정규리그 1위팀에게 2억원(종전 1억원), 2위팀에게 1억원(종전 2위 5000만원, 3위 3000만원)이 주어진다. 플레이오프 우승팀 2억원(종전 1억원), 준우승팀은 1억원(종전 5000만원)을 받는다. 한편, 2013~2014시즌 정규 시즌은 2013년 10월 12일부터 2014년 3월 9일까지 진행되며, 올스타전은 2013년 12월 22일 하루만 열린다.

KBL, 신인 드래프트 제도 뜯어고친다


 프로농구 미디어데이. 제공=KBL
노골적인 리빌딩. 향후 쉽지 않을 전망이다. 말많고 탈많은 남자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제도가 개선된다. 

하위 4개 팀에 부여됐던 절대 확률을 차상위 4팀인 3~6위에게 분산시키는 방향이다. 샐러리캡 총량 70% 규정도 강화된다. FA 제도 개선을 통한 전력 수급 다양화 방안도 논의됐다. 한국농구연맹(KBL)은 25일 서울 논현동 KBL 센터에서 제18기 5차 임시총회 및 6차 이사회를 통해 드래프트 제도와 FA 제도 개선 등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관심을 모았던 국내 신인 선수 드래프트 제도는 변화를 택했다. 추첨 확률을 크게 조정했다. 하위 4개팀(10~7위)에게 각각 15%, 차상위 4개팀(6위~3위)에게 각각 10%의 확률이 주어진다. 고의 6강 탈락 움직임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종전 제도의 확률 격차(하위 4개팀 23.5%, 차상위 4개팀 1.5%)가 크게 줄어들었다. 변경된 제도는 2014~2015시즌 드래프트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또한 2013~2014시즌부터 샐러리캡 총량의 70%를 위반한 구단은 70%에 못 미치는 금액을 KBL 선수복지기금으로 납부하도록 규정을 강화했다. 원활한 선수 수급을 위해 FA제도 개선안도 활발하게 논의됐다. 규제를 완화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으며 최종안은 차기 이사회에서 확정하기로 했다. 

우승 상금도 2배 정도 올렸다. 2013~2014시즌부터 정규리그 1위팀에게 2억원(종전 1억원), 2위팀에게 1억원(종전 2위 5000만원, 3위 3000만원)이 주어진다. 플레이오프 우승팀 2억원(종전 1억원), 준우승팀은 1억원(종전 5000만원)을 받는다. 한편, 2013~2014시즌 정규 시즌은 2013년 10월 12일부터 2014년 3월 9일까지 진행되며, 올스타전은 2013년 12월 22일 하루만 열린다.

인천, 구단 공식 도시락 'INCHEON UNITED LUNCH BOX' 출시






[OSEN=김희선 기자] 인천 유나이티드가 올 시즌부터 K리그 클래식 최초로 구단 공식 도시락인 'INCHEON UNITED LUNCH BOX'를 출시한다.
  
인천은 25일 도시락 전문 업체인 오봉도시락(주식회사 오색만찬)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오봉도시락은 인천구단에 2013년 시즌 인천의 홈경기에 필요한 도시락을 공급하고 전국 160여개 매장에서 판매되는 도시락 매출의 2%를 구단 후원금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리는 인천 홈경기에서는 철판볶음밥 형태의 즉석 요리(컵밥)도 선보일 예정으로 경기장을 찾는 많은 관람객들에게 박진감 있는 경기와 함께 색다른 먹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구단 관계자는 "경기장을 찾는 많은 관람객들은 놀이공원이나 유원지 같은 곳에서 먹을 수 있는 먹을거리들을 축구 경기장에서도 먹기를 원하고 있다"며 "이번 업무 협약으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을 찾는 분들에게 최고의 경기장에서 경기를 보는 재미와 색다르고 맛있는 음식을 즐길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여 많은 입장객들에게 즐거움을 제공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인천 공식 도시락인 'INCHEON UNITED LUNCH BOX'는 오는 3월 3일 경남과 홈개막전부터 출시되며 오봉도시락의 전국 매장에서 순차적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박정은, WKBL 사상 최초 '3점슛 1천 개' 대기록 작성






박정은(36, 삼성생명)이 여자프로농구 사상 최초로 정규리그 3점슛 1천 개를 달성했다.

박정은은 25일 경기도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KDB금융그룹 2012-2013시즌 구리 KDB생명과 홈 경기 4쿼터까지 3점슛 5개를 꽂아 정규리그 3점슛 1천 개를 채웠다. 이날 경기 전까지 3점슛 995개를 기록한 박정은은 전반에 8개를 시도해 4개를 성공시킨 후 4쿼터 종료 1분 50초를 남기고 1천 번째 3점슛을 터뜨렸다. 

여자프로농구에서 정규리그 3점슛 1천 개는 박정은이 최초다. 박정은에 이어서는 은퇴한 김영옥(39)이 921개로 2위에 올라 있으며 현역 선수로는 변연하(33·국민은행)가 865개로 3위다. 

2007-2008시즌부터 세 시즌 연속 3점슛 1위에 오른 박정은은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부터 2008년 베이징 대회까지 올림픽 4회 연속 본선에 출전하는 등 국가대표에서도 간판선수로 활약했다. 또한 정규리그 베스트 5에 통산 9차례 선정됐고 플레이오프에도 통산 99경기에 나와 이번 시즌 100경기 출전을 눈앞에 뒀다.

이날 경기 전까지 정규리그 485경기에 나와 평균 13.5점, 5.5리바운드에 어시스트 3.7개를 기록한 박정은은 사실상 자신의 마지막 시즌에 유종의 미를 거두게 됐다.

'한채진 20점' KDB생명, 삼성생명 잡고 '유종의 미'






[OSEN=김희선 기자] KDB생명이 삼성생명을 꺾고 시즌 마지막을 승리로 장식했다.

KDB생명이 25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DB금융그룹 2012-201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삼성생명을 상대로 70-66으로 승리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되고 최하위가 확정된 KDB생명의 최종 기록은 13승 22패.

비록 플레이오프 진출이 일찌감치 좌절된 상황이었지만 마지막 승리를 위한 KDB생명의 집념은 무서웠다. 한채진이 홀로 20득점(3점슛 6개)으로 분투하며 승리를 이끌었고, 이연화(18득점)와 캐서린(15득점), 신정자(13득점, 10리바운드)도 고른 활약으로 팀의 승리를 뒷받침했다.

반면 삼성생명은 승리보다는 박정은의 대기록 달성에 초점을 맞췄다. 1000개의 3점슛을 달성한 박정은은 12득점(3점슛 5개)을 기록했고 해리스는 17득점(12리바운드)으로 더블-더블을 기록했지만 KDB생명의 역습을 막지 못하고 시즌 최종 성적 16승 19패로 플레이오프를 맞이하게 됐다.

경기 초반은 삼성생명의 페이스였다. 삼성생명은 해리스와 박정은이 공격을 진두지휘하며 43-25로 앞선 채 3쿼터를 맞이했다. 반격은 여기부터 시작이었다. 3점슛으로 3쿼터의 포문을 연 한채진은 이후에도 3점슛을 성공하며 올 시즌 3점슛 부문 1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채진의 활약에 힘입어 KDB생명은 삼성생명에 바짝 따라잡았고, 역전과 재역전을 오가며 접전을 펼쳤다. 마지막 4쿼터까지 치열한 접전이 펼쳐진 가운데 박정은의 대기록이 달성됐고, 집중력을 잃은 삼성생명을 KDB생명이 몰아붙였다.

경기 종료 38초전 캐서린의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키며 KDB생명이 승기를 잡았고, 신정자가 자유투 2구를 추가로 성공시키며 결국 KDB생명이 승리를 가져왔다.

'한채진 20점' KDB생명, 삼성생명 잡고 '유종의 미'






[OSEN=김희선 기자] KDB생명이 삼성생명을 꺾고 시즌 마지막을 승리로 장식했다.

KDB생명이 25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DB금융그룹 2012-201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삼성생명을 상대로 70-66으로 승리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되고 최하위가 확정된 KDB생명의 최종 기록은 13승 22패.

비록 플레이오프 진출이 일찌감치 좌절된 상황이었지만 마지막 승리를 위한 KDB생명의 집념은 무서웠다. 한채진이 홀로 20득점(3점슛 6개)으로 분투하며 승리를 이끌었고, 이연화(18득점)와 캐서린(15득점), 신정자(13득점, 10리바운드)도 고른 활약으로 팀의 승리를 뒷받침했다.

반면 삼성생명은 승리보다는 박정은의 대기록 달성에 초점을 맞췄다. 1000개의 3점슛을 달성한 박정은은 12득점(3점슛 5개)을 기록했고 해리스는 17득점(12리바운드)으로 더블-더블을 기록했지만 KDB생명의 역습을 막지 못하고 시즌 최종 성적 16승 19패로 플레이오프를 맞이하게 됐다.

경기 초반은 삼성생명의 페이스였다. 삼성생명은 해리스와 박정은이 공격을 진두지휘하며 43-25로 앞선 채 3쿼터를 맞이했다. 반격은 여기부터 시작이었다. 3점슛으로 3쿼터의 포문을 연 한채진은 이후에도 3점슛을 성공하며 올 시즌 3점슛 부문 1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채진의 활약에 힘입어 KDB생명은 삼성생명에 바짝 따라잡았고, 역전과 재역전을 오가며 접전을 펼쳤다. 마지막 4쿼터까지 치열한 접전이 펼쳐진 가운데 박정은의 대기록이 달성됐고, 집중력을 잃은 삼성생명을 KDB생명이 몰아붙였다.

경기 종료 38초전 캐서린의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키며 KDB생명이 승기를 잡았고, 신정자가 자유투 2구를 추가로 성공시키며 결국 KDB생명이 승리를 가져왔다.

박정은 사상 첫 1천개 3점슛의 의미는


삼성생명 박정은(36)이 사상 첫 3점슛 1000개 고지를 밟았다.

박정은은 25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 2012~2013 여자프로농구(WKBL)' 정규리그 KDB생명과의 홈경기에서 5개의 3점슛을 성공시키며 개인통산 3점슛 1000개를 채웠다. 전날까지 995개의 3점슛을 기록한 박정은은 이날 16개의 3점슛을 시도해 5개를 성공시켰다. 경기종료 1분50초를 남기고 마침내 1000번째 3점슛을 림에 꽂아넣었다.

WKBL 최초로 정규리그 3점슛 1000개의 대기록을 달성한 박정은은 현역 선수로는 이 부문 2위에 올라있는 국민은행 변연하가 865개로 145개나 뒤져 있어 당분간 3점슛의 '여제' 자리를 지킬 것으로 보인다.

동주여상을 졸업하고 실업농구 시절인 1994~1995시즌 농구대잔치부터 삼성생명에서 뛴 박정은은 지난 98년 여자프로농구 원년 멤버로 참가해 올시즌까지 코트를 누볐다. 올시즌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하는 박정은의 기록을 위해 삼성생명은 3쿼터부터 안간힘을 썼다. 박정은은 대기록에 1개만을 남겨놓은 3쿼터에서 5개의 3점슛을 시도했으나, 단 한 개도 성공시키지 못했다. 4쿼터에서도 3개의 3점슛을 시도한 끝에 경기종료 1분50초를 남기고 오른쪽 3점 라인에서 던진 공이 림을 갈라 대기록을 세우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삼성생명으로서는 다소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 이미 3위를 확정한 삼성생명에게 이날 승부는 큰 의미가 없었다. 3위가 확정된 직후 가진 지난 22일 외환은행과의 경기에서도 박정은은 29개의 3점슛을 던져 7개를 성공시켜 대기록에 5개를 남겨둔 상태였다. 이날도 전반까지 43-25로 18점차 앞서 있던 삼성생명은 3쿼터 들어 박정은 중심의 공격 작전을 펼쳤다. 결국 3쿼터에서 51-51로 동점을 내준 삼성생명은 4쿼터에서 역전을 허용해 66대70으로 패했다. 박정은은 32분48초를 뛰며 15득점, 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한편, 여자프로농구는 3월2일부터 정규리그 3위 삼성생명과 4위 하나외환의 3전2선승제 준플레이오프를 시작으로 이번 시즌 우승팀을 가리는 플레이오프 및 챔피언결정전을 갖는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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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개막 D-4]끝나지 않은 전쟁, 라이벌 5선


 ◇2013년 K-리그 클래식은 오는 3월 2일부터 12월 1일까지 9개월 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지난해 10월 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 FC서울 간의 경기 모습. 수원=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팬들은 스토리에 열광한다.

 FC서울이 26일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13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E조 1차전 장쑤 순톈(중국)과 경기를 펼쳤다. FC서울 데얀이 후반 추가골을 넣고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상암동=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3.2.26
이야기가 없는 그라운드는 매력이 반감된다. 속빈 강정이나 다름없다. 스토리 발굴은 제2의 비상을 꿈꾸는 K-리그 클래식 전 구단의 과제다. 팬들에 대한 의무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무앙통 유나이티드(태국)와 전북 현대의 경기가 26일 태국 방콕 논타부리 썬더돔 스타디움에서 열렸다. 전반 5분 이동국이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터뜨리며 기쁨을 나누고 있다. 논타부리(태국)=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3.02.26/
2013년 K-리그 클래식 개막이 나흘 앞으로 다가왔다. 3월 2일 휘슬이 울린다. 전쟁은 여전히 끝나지 않았다. 새롭게 시작된다. 라이벌이 있어 그 날이 기다려진다. 스포츠조선은 올시즌 그라운드를 뜨겁게 달굴 '클래식 라이벌 5선'을 엄선했다.

▶FC서울과 수원의 총성없는 전쟁 그리고 전북

관중이 왜 적을까. 변명은 필요치 않다. 클래식의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 모범답안이 있다. 지난해 4차례 정규리그 빅뱅의 평균 관중은 무려 4만4960명이었다. 특별한 훈장을 달고 있다.

FC서울과 수원의 만남은 '슈퍼매치'로 기록하고 있다. 두 팀의 총성없는 전쟁은 올시즌도 계속된다. 4월 14일 수원에서 1차전, 8월 3일 서울에서 2차전이 열린다. 상, 하위리그로 나뉘는 스플릿 시스템에서 같은 그룹에 속하면 두 차례의 대결이 더 기다리고 있다.

올시즌 토양이 또 바뀌었다. 판이 더욱 흥미롭게 꾸려졌다. 서정원 감독(43)이 수원 삼성의 지휘봉을 잡았다. 지난해 K-리그를 제패한 최용수 FC서울 감독(42)의 새로운 파트너다. 두 감독은 라이벌 관계의 산역사다. '영원한 맞수' 연세대(최용수)와 고려대(서정원)의 피가 흐른다. 프로에선 한때 동료였다. 1998년 프랑스월드컵에선 함께 태극마크를 달았다. 1999년 운명이 달라졌다.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1년간 뛴 서 감독은 친정팀인 LG가 아닌 수원에 둥지를 틀었다. '배신의 아이콘' 유다 논란의 중심이었다. 서울의 전신인 LG는 서 감독의 배신에 발끈했고, 법적 소송에 들어갔다. 기나긴 줄다리기는 끝에 서울이 승소했다. 서 감독의 거취를 놓고 충돌한 서울과 수원의 앙숙 관계는 슈퍼매치의 도화선이었다.

최 감독은 지난해 11월 4일, 1대1로 비기며 수원전 7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하지만 성에 차지 않는다. 지휘봉을 잡은 후 1무5패로 유일하게 승리를 거두지 못한 구단이 수원이다. 서 감독도 승부욕하면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 서울전 무패행진을 이어갈 각오다.

서울과 수원의 드라마틱한 구도에 전북이 뛰어든다. 전북은 '폭풍 영입'으로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다. 서울, 수원, 전북 사이에 얘깃거리는 또 있다. 얽히고 설킨 먹이사슬 구도가 존재한다. 서울은 수원에는 약하지만 전북에는 7경기 연속 무패(4승3무)를 기록 중이다. 수원은 또 다르다. 서울 킬러지만 전북에는 밥이다. 12경기 연속 무승의 늪(5무7패)에 빠져 있다. 3구단 모두 사슬을 끊어야 우승을 바라볼 수 있다.▶이동국일까, 데얀일까? 춤추는 골문

골문이 춤을 춘다. 이동국(전북)과 데얀(서울)의 골전쟁도 마침표가 없다. 올시즌도 둘은 유력한 득점왕 후보다.

이동국이 지난해 개막전에서 프로축구 개인 통산 최다골을 달성했지만 최후의 주인공은 데얀이었다. 그는 골역사를 송두리째 바꿔 놓았다. 31골을 터트리며 2003년 김도훈(강원 코치·28골)이 세운 K-리그 한 시즌 통산 최다골을 9년 만에 갈아치웠다. 최단기간 100호골, 외국인 선수 통산 최다골, 외국인 선수 한 시즌 최다골에도 그의 이름이 올라있다. 그는 통산 201경기에 출전, 122호골을 기록 중이다. 또 있다. 2011년 득점왕(24골)에 오른 데얀은 K-리그 사상 첫 2년 연속 득점왕의 영예를 차지했다. 외국인 선수로는 2004년 수원 나드손(브라질), 2007년 포항 따바레즈(브라질)에 세 번째, 유럽 출신으로는 첫 K-리그 MVP(최우수선수)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통산 최다골 싸움도 유효하다. 이동국이 318경기 출전, 141호골을 기록 중이다. 2위 데얀보다 19골이 많다. 2009년 득점왕 이동국은 4년 만에 득점왕 재탈환에 도전한다. 데얀은 3년 연속 득점왕 등극을 꿈꾸고 있다. 이동국도, 데얀도 아닌 제3의 골잡이가 탄생할 지도 관심사다.

▶감독은 '파리 목숨' - 살아남은 자와 신입 감독의 서바이벌

말 그대로 파리 목숨이다. 언제나 뒤에는 서슬 퍼런 칼이 버티고 있다. 조금만 삐끗해도 목이 날아간다. 감독들은 늘 불안하다. 

지난 시즌 강등제가 도입되면서 감독들이 줄줄이 잘려나갔다. 시즌 초반 인천을 이끌던 허정무 감독이 리그 7경기만에 사령탑에서 물러났다. 7월에는 김상호 강원 감독을 포함한 코칭스태프 전원이 경질됐다. 8월에는 정해성 전남 감독이 사퇴했다. 시즌 막판 모아시르 대구 감독과 유상철 대전 감독이 재계약 불가 통보를 받았다. 강등을 막지 못한 최만희 광주 감독도 자진 사퇴했다. 신태용 성남 감독과 윤성효 수원 감독도 사퇴를 선택했다. 전북도 이흥실 감독 대행의 지휘봉을 놓게 했다. 

빠진 자리는 새로운 사람들로 채워졌다. 연쇄 이동이 있었다. 안익수 부산 감독은 성남으로 갔다. 부산은 공백을 윤성효 감독으로 채웠다.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이도 있다. 당성증 대구 감독은 코치에서 감독으로 올라왔다. 서정원 수원 감독 역시 수석코치에서 승격됐다. 14명의 감독 가운데 자리를 지난해에 이어 자리를 보전한 감독은 5명에 불과하다. 

올해는 더욱 많은 감독들이 사퇴의 고배를 마셔야 할 것 같다. 지난 시즌보다 경쟁률이 더 세졌다. 14개팀들 가운데 13위와 14위는 자동 강등이다. 12위는 K-리그(2부리그) 우승팀과 강등 플레이오프를 펼쳐야 한다. 많게는 3개팀이 강등된다. 강등권에 직면하면 '칼춤'밖에 없다. 목을 지키기 위한 감독들의 사투. 이제부터 시작이다. 

▶이천수 더비, 현실일까-이상일까

우여곡절 끝에 돌아왔다. 32세라는 나이를 생각한다면 마지막 면죄부다. 물론 분위기는 그리 좋지 않다. 많은 팀들이 그가 오기만을 벼르고 있다. '트러블메이커' 이천수(인천)다. 

일단 이천수를 용서해준 전남은 논외다. 이천수를 인천으로 보내면서 단서 조항을 하나 걸었다. 2013년과 2014년 자신들과의 경기에 이천수를 나오지 않게 했다. 인천도 흔쾌히 승낙했다. 전남과 이천수의 외나무다리 결투는 당분간 없다. 문제는 다른 구단 들이다. 

우선 이천수가 프로 생활을 시작한 울산이 있다. 이천수는 2007년 페예노르트 진출을 놓고 울산과 마찰을 빚었다. 유럽 진출에 협조하지 않으면 팀훈련을 하지 않겠다며 팀합류를 거부했다. 우여곡절 끝에 페예노르트 진출을 확정했지만 떠나는 날도 문제였다. 떠나는 날 폭행사건으로 경찰에 신고를 당했다. 울산으로서는 이천수와 마주하는 것이 탐탁치 않다. 

수원이 있다. 2008년 수원은 네덜란드에서 방황하던 이천수를 받아주었다. 이천수의 기량을 높이 샀다. 하지만 이천수는 훈련 불참, 코칭스태프와의 불화 등으로 파열음을 일으켰다. 결국 이천수는 임의탈퇴를 당했다. '악동' 이천수의 시작이었다. 

서울도 이천수와 악연이 있다. 이천수가 울산에서 뛰던 2007년 4월 서울 원정경기가 끝난 뒤였다.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이천수는 당시 서울을 맡고 있던 세뇰 귀네슈 감독에 대해 "터키 감독 한 명 왔다고 잘난 척하다가 큰 코 다칠 것이다"고 독설을 날렸다. 전남에 둥지를 튼 2009년 3월 이천수는 서울과의 홈경기에서 심판에게 '주먹 감자'를 날려 징계를 받기도 했다.

▶시도민구단의 '도토리 키재기'

결국 성적은 '돈' 순이다. 시도민구단은 돈이 많지 않다. 매년 생존을 걱정해야 한다. 빵빵한 기업들이 뒤에 버티고 있는 기업 구단과의 경쟁 자체가 되지 않는다. 지난시즌 강등을 피하지 못한 광주도 시민구단이었다. 올 시즌 강등 1순위에 올라있는 구단들 모두 시도민구단이다. 시도민구단들이 자신들끼리 벌이는 강등 탈출 라이벌 대결도 또 하나의 볼거리다. 

시도민구단의 첫째 목표는 그룹 A에 들어가는 것이다. 지난 시즌 경남은 8위를 차지하면서 그룹 A행 막차를 탔다. 이후 스플릿 기간동안 여유있게 시간을 보냈다. 반면 그룹 B로 떨어진 팀들은 매 경기가 벼랑 끝 사투였다. 강등된 광주는 눈물을 흘렸고 남은 팀들은 안도의 한 숨을 쉬었다. 

올 시즌 시도민구단 가운데서는 인천의 전력이 가장 좋다. 인천은 설기현과 김남일이 건재하다. 이천수도 데려왔다. 나머지 팀들은 모두 고만고만하다. 강원은 지쿠를 완전영입했지만 전력 자체가 불안하다. 대구는 당성증 감독의 지도력이 검증되지 않았다. 경남 역시 윤일록 등 알짜배기 선수들을 내주었다. 대전 역시 전력이 불안하다. 김성원·이 건 기자

김장미, 국제사격연맹 올해의 선수 선정


 스포츠조선 제정 제18회 코카콜라 체육대상 시상식이 31일 서울 한남동 하얏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런던올림픽 사격 금메달리스트 김장미가 신인상을 수상한 후 사회자의 요구에 사격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3.01.31/
런던올림픽 사격 금메달리스트 김장미(21·부산시청)가 국제사격연맹(ISSF)이 선정한 2012년 올해의 선수로 뽑혔다. 

ISSF는 최근 각국의 선수·감독과 사격 담당 기자들의 투표로 2012년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를 뽑으면서 여자 선수 부문에 김장미를 선정했다. 김장미는 83표를 얻어 올림픽 5회 연속 메달리스트인 클레이사격의 킴벌리 로드(78표·미국)를 5표차로 눌렀다. 

김장미는 지난해 초 도하 아시아선수권대회 공기권총 금메달과 프레올림픽으로 열린 런던 월드컵 25m 권총에서 세계신기록 우승으로 주목받았다. 이어 8월에는 첫 올림픽 출전인 런던올림픽 25m 권총에서 금메달을 따냈고 10월 방콕에서 열린 월드컵 파이널에서도 같은 종목 정상에 오르는 등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 

남자선수 부문에서는 런던올림픽 50m 소총 3자세 금메달과 10m 공기권총 은메달을 따낸 니콜로 캄프리아니(이탈리아)가 108표로 세르게이 마르티노프(88표·벨라루스)와 진종오(85표·한국)를 제치고 올해의 선수가 됐다.

기성용, 그가 왜 스완지시티 우승의 'KEY'였나?




'Ki decision(키 디시젼).'

스완지시티가 리그컵 우승을 차지하자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키 디시젼'을 언급했다. 미드필더 기성용(24·스완지시티)이 중앙 수비수로 뛴 것이 리그컵 결승의 하이라이트이자 큰 화제거리였다는 얘기다. 결과부터 얘기하면 도박에 가까웠던 미카엘 라우드럽 스완지시티 감독의 모험은 대성공을 거뒀다. 

스완지시티가 25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 웸블리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2013시즌 캐피탈원컵(리그컵) 결승에서 브래드포드시티를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5대0의 대승이었다. 기성용은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해 62분간 활약하며 팀에 우승컵을 선사했다. 스완지시티는 1912년 창단 이후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차지하면서 유로파리그 출전권을 확보했다. '키 디시젼'이 바로 스완지시티 우승 해법의 키(KEY)였다.

▶한국-스코틀랜드-잉글랜드 컵대회 트레블

리그컵 결승전부터 스완지시티 구단은 기성용의 우승 경험을 집중 조명했다. 홈페이지에 인터뷰를 실으며 '기성용이 셀틱에서 스코티시컵 우승을 경험했다'고 전했다. 스완지시티에서 컵대회 우승 경험이 있는 선수는 기성용과 데 구즈만이 '유이'했다. '우승 DNA'를 가진 기성용이 리그컵 결승에서 큰 역할을 해줄 것이라는 기대가 컸다. 기성용이 기대에 부응했다. 감기에 걸린 상황에서도 선발 출전해 수비의 중심을 잡았다. 




리그컵 우승으로 기성용의 우승 DNA가 다시 조명받고 있다. 한국과 스코틀랜드 잉글랜드에서 컵대회 우승을 모두 맛봤다. 개인 통산 '컵대회 트레블'을 이뤄냈다. 2006년 FC서울에 입단했던 기성용은 첫 해 팀의 리그컵 우승을 지켜봤다. 비록 한 경기에도 뛰지 못해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했지만 프로에서 첫 인연을 맺은 우승이 바로 컵대회였다. 2009~2010시즌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SPL) 셀틱으로 이적한 이후 유럽무대 첫 우승도 컵대회로 장식했다. 마더웰과 만난 2010~2011시즌 스코티시컵 결승에서 선제 결승골을 기록하며 팀의 3대0 승리를 이끌었고 유럽 무대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좋은 추억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2011~2012시즌 리그컵 결승에서는 킬마녹에 패하며 우승 문턱에서 주저 않았다. 그러나 기성용은 2012~2013시즌 리그컵대회에서 다시 우승을 차지하며 '컵대회에 강한 사나이'임을 스스로 증명해냈다. 개인 통산 4번째 우승, 그리고 유럽무대에서 기록한 3번의 우승 중 두 번을 컵대회로 장식했다.

▶중앙 수비수 기성용, 깜짝 변신 이유

모험이었다. 라우드럽 스완지시티 감독은 수비형 미드필더를 중앙 수비수로 기용했다. 그것도 스완지시티의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앞둔 리그컵 결승전이었다. 경기 전부터 웨일즈 지역 언론은 중앙 수비수 조합에 큰 관심을 가졌다. QPR전에서 부상한 중앙 수비수 치코의 빈 자리를 누가 메울 것이냐는 추측이 난무했다. 부상에서 회복한 몽크가 1순위로 급부상했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보니 중앙 수비수 윌리엄스의 파트너는 기성용이었다. 성공적이었다. 가디언은 '라우드럽 감독의 키(Ki) 결정이 브래드포드가 스완지의 그림자를 쫓게 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기성용의 중앙 수비수 기용 결정이 옳았다. 브래드포드 공격수들이 스완지시티의 중앙 수비수들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기성용은 환상적인 볼배급을 통해 스완지시티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라우드럽 감독은 기성용의 수비수 기용을 두고 세 가지를 염두에 둔 듯 하다. 첫째, 상대 전술이다. 브래드포드의 최전방 공격수는 1m93의 장신인 제임슨 핸슨였다. 몽크의 신장은 1m83에 불과하다. 맞불작전을 택했다. 라우드럽 감독은 1m90이 넘는 기성용에게 핸슨의 수비를 맡겼다. 기성용의 장거리 패스 능력도 고려 대상이었다. 패싱축구를 선호하는 라우드럽 감독은 수비부터 공격을 전개하기 위해 기성용을 택했다. 마치 바르셀로나가 패싱플레이를 위해 수비형 미드필더인 마스체라노와 부스케츠를 중앙 수비수로 기용하는 것과 같은 논리다.

마지막으로 라우드럽 감독은 기성용의 중앙 수비 능력을 이미 확인했다. 지난해 9월 22일, 기성용은 에버턴과의 리그 경기에서 후반 10분 중앙 수비수로 변신했다. 무난한 플레이를 펼쳤다. 기대대로였다. 기성용은 핸슨과의 제공권 대결에서 공을 따냈고 패스의 시발점 역할을 했다. 리그컵 결승을 현장에서 지켜본 기성용의 부친 기영옥 광주시축구협회장은 "경기 직전에 중앙 수비수로 출전한다는 것을 알았다. 결승이라는 큰 무대에서 안뛰던 포지션을 봐서 걱정이 많았는데 제 역할을 잘 해냈다"고 평가했다.

기성용은 팀을 위해 자신을 기꺼이 희생했다.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리그컵 우승의 빛나는 조연, '언성 히어로(Unsung Hero)'였다. 라우드럽 감독도 기성용의 활약에 배려로 보답했다. 기 회장은 "성용이가 감기가 다 낫지 않아 힘들어했다. 4-0으로 앞서자 휴식을 주기 위해 교체 아웃시켰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기성용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우승의 기쁨을 전했다. "유럽에서 3번째 우승. 낮선 자리였지만 또 다른 새로운 경험이 너무 값지다. 어디서든 팀을 위해 희생한다는게 제일 중요하다."